박홍채 가축분유기질비료협동조합 이사장

2023.12.29 11:14:45

가축분퇴비는 농림축산부산물 선순환의 시작과 끝
탄소중립 부응 위해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되어야

갑진년 푸른 용의 기운이 영농자재신문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북돋아 주길 기원하며 새해 인사드립니다. 


부숙유기질비료인 가축분퇴비는 지역의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임산농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비료로 농림축산부산물 선순환의 시작과 끝입니다. 탄소제로나 ESG 경영처럼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회로 구조가 급변하면서 가축분퇴비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 가운데 지역의 축산부산물인 가축분뇨와 농림부산물을 이용한 부숙유기질비료 지원 예산은 축소하면서 수입 폐기물을 이용한 유기질비료의 지원을 확대하는 농업정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수입 원료로 가격이 널뛰기하는 화학비료 즉, 무기질비료는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면서도 계속되는 지원사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어떻게 흙을 지키고 가꿀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절실해 보입니다.


정부보조 사업으로 추진해온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이 2022년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현재는 교부금으로 지자체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교부금이 중단되는 2027년부터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부산물비료업계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농지의 비옥도 증진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육성에 기여해온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이 지방이양 되자 지자체별로 가축분뇨 처리에 대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은 지역에서 발생한 농림축산 부산물을 이용하며 지역에서 소비되니 수입한 원료로 만드는 유기질비료에 비해 탄소 발생량이 매우 적습니다. 세계적 화두인 탄소는 지자체에서 감당할 문제가 아니라 중앙정부가 세심하게 관리하여야 할 것이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대기환경보전법의 대기배출시설신고, 일몰이 예상되는 유기질비료지원사업, 빈번해지는 가축전염병 관련 강화되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끊임없이 발생하는 악취 민원 등 경영조건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농림축산 부산물이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이며 친환경농자재 생산에 앞장선다는 남다른 사명감,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완성하겠다는 희망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우리 조합원의 노력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과 경축순환농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관리자 기자 newsfm@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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