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회의서 농산업 진출기반 확대 ‘쾌거’

  • 등록 2023.09.14 1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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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식품 및 농기계·기반시설 협력 양해각서 체결
K-푸드와 K-농기계 수출 업계의 공세적 진출 강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달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양국의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농업부(장관 샤흐룰 야신 림포) 및 종교부(장관 야쿳 콜릴 코우마스)와 각각 파트너십 기술약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한국 농산업 기업의 공세적인 인도네시아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인도네시아 종교부와 체결한 ‘한-인도네시아 할랄식품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양국의 할랄 인증기관 간 협력을 촉진하고 인증기준 정보를 교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도네시아 농업부와 체결한 ‘한-인도네시아 농업기계화 및 농업기반시설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기술약정’은 한국의 기술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상황에 적합한 농기계나 농업생산 기반시설을 공동 개발하고 현지에 보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우리 식품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2024년 10월부터 의무화되는 식품 할랄인증 표시 제도에 대응해 원활히 할랄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양국 인증기관 간 협력 체계가 마련된다.

 

또한, 우리나라 농기계 업계는 인도네시아와의 기술협력 및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한국산 농기계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농업 기계화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번 약정은 우리 기업이 적시에 인도네시아 시장과 환경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진출 전략을 세우는 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황근 장관은 “취임 이후 인도네시아를 여러 차례 방문해 공감대를 형성해 온 것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게 되어 기쁘다”며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인구와 자원을 기반으로 가까운 미래에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서, 우리 농식품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 기회를 확보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은원 기자 wons@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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