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대체 농약독성평가 확대

  • 등록 2017.07.26 11:27:00
크게보기

인공피부·각막 모델 시험 검토

토끼를 이용한 농약 자극성 시험법 대신 인공피부 또는 각막 모델을 이용한 시험법이 농약독성평가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실험동물의 희생을 줄이고 농약 독성시험기준의 국제적 협의에 발맞춰 동물대체시험법을 이용한 농약독성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에 도입한 농약의 급성경구독성과 피부감작성 대체법은 안전성 확보와 더불어 동물보호 및 경제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급성경구독성시험법은 기존 시험법보다 실험에 사용되는 마우스 100 마리를 랫드 6마리로 대체 가능해 희생되는 동물을 줄였다. 또 피부감작성시험은 기존 시험법에서는 실험동물인 기니피그 최소 30마리가 필요했는데 마우스 12마리로, 시험기간을 1개월 이상에서 8일로 줄일 수 있어 동물보호 뿐만 아니라 시험비용과 기간도 단축했다. 동물대체시험법을 도입하면서 약 3만7000마리의 실험동물의 희생을 줄이고 약 4억7000마리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준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의 시험법과 비교했을 때, 급성경구독성은 85%, 피부감작성 대체법은 89%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농진청은 동물대체시험법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끼를 이용한 자극성 시험법 대신 인공피부 또는 각막 모델을 이용한 시험법이 농약독성평가에 적합한지 검토 중이다. 인공피부모델 또는 각막모델을 이용한 시험법은 자극성을 분류하는데 탁월하고 시험기간도 줄여 효율적인 농약독성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유미 농진청 농자재평가과 농업연구사는 “연간 평균 100건 이상의 신규 농약(품목) 등록 신청이 들어오는데 기존 자극성시험을 인공피부모델 또는 인공각막모델로 대체하면 수백 마리의 토끼 등 실험동물을 희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시험 기간을 2주~3주에서 4일로 줄여 여러 물질들을 빠르게 검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newsfm@newsfm.kr
Copyright @2016 newsFM.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영농자재신문(주) 서울시 광진구 구의강변로3가길 33 (구의현대7단지 상가동) 303호 발행ㆍ편집인 : 이은원 | 전화번호 : 02-456-1005 ㅣ 팩스 : 02-456-2060 Copyright ©2016 newsF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