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보다 소득 높은 콩 농사…판로 걱정도 ‘그만’

  • 등록 2017.03.14 11: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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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매가격 인상·물량 확대도
3월20일부터 수매약정 체결


올해 벼농사보다 오히려 수익이 높은 콩 농사가 적극 권장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북 김제시 죽산면 A작목반의 경우 지난해 논에 벼 대신 콩을 재배해 ha당 750여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벼 재배 소득이 660여만 원(2015년 기준, 변동직불금 포함)인 것에 비해 14% 더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국산 콩의 식량자급률을 제고하고,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 재배 유도를 위해 2017년산 국산 두류(콩·팥·녹두) 수매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국산 콩 생산 확대를 위해 수매가격을 전년 대비 3.7% 인상한 4011원/kg(대립1등 기준, 콩나물콩 4165원/kg)으로 결정했으며, 물량은 2016년 대비 5000톤 증량한 3만톤을 수매할 계획이다. 정부수매를 희망하는 농가는 3월 20일부터 6월 9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수매약정을 체결할 수 있으며 수매는 11월부터 약정농가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농식품부는 또 논 타작물 재배 확대 및 농가 편의 제고를 위해 수매방식도 일부 개편, 추진한다. 우선 당초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이루어지던 콩 수매일정이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로 조정된다. 이는 벼 공공비축매입 시기와 중복되는 10월의 경우 지역농협에서 콩 수매 일정을 벼 수매 이후에 지정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 수확기 기상악화 등으로 콩 수확 및 선별작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반복됨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이다.


논 타작물 재배에 따라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나 마땅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업인을 위해 수매물량 중 1만톤은 논콩을 대상으로 하는 한편, 일부 물량에 대해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직접 수매하는 방식도 도입된다. aT에서 직접 수매한 물량은 대량 수요처와 선 계약 판매함으로써 향후 국산콩에 대한 수요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립종자원에서는 콩 정부 보급종 1,326톤을 3월 17일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농업인상담소),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 받고 있으며, 종자공급은 4월 3일부터 5월 12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도 중앙 및 지역단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연중 운영해 작부체계 등 논콩 재배 매뉴얼을 보급하고 논을 이용한 콩 생산 전 과정에 대한 기계화 기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논 타작물 재배의 적극적인 추진과 콩 비축수매를 통해 식량자급률 향상 및 국산콩 생산 확대에 힘쓸 것”이라며 “정부수매물량은 가격 상승기에 방출하여 수급 및 가격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newsfm@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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