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재배업에 대한 소망

2023.07.17 07:54:52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목표대로 스마트농업이 재배업 성장을 견인해가길 소망해 본다. 줄어드는 농업소득을 지지하고 농번기 부족한 노동력도 대체한다면 나쁠 것이 없다.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확충, 강화하는 부분에서도 의미가 있다.

미래 농업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스마트농업의 출발 바탕은 재배업이다. 우리 농업의 발전은 재배업의 발전이라고 볼 수도 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재배업이 중시되어 왔다. 대부분의 주곡 농산물을 땅을 이용해서 얻어왔기 때문이다. 수많은 농업관련 정책들도 여기에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재배업의 생산 규모, 성장이 감소추세이다. 대응한 전략과 정책 마련을 고심해야 하는 이유이다.

 

재배업의 중심인 수도작에 관련된 정부의 정책들은 다수확·고품질 종자의  개발, 농기계와 비료, 농약 등 대규격과 고성능 농기자재의 개발과 공급확대에 있었다. 생산성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과 이를 통한 생산량 극대화를 추구하여 왔다. 그 결과 우리의 재배업 생산성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 과정에서 환경과의 갈등으로 친환경농업이 힘을 받았고 지금은 관행농업과 병존하고 있다.

 

밭작물 생산지원에 대한 강력한 정책적 지원은 1990년대 다수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시기를 같이 한다. 작은 경영 규모, 미흡한 기반조성 등으로 해당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되었기 때문이다. 생산지원 과정에서 밭작물의 모습이 크게 두 가지 길로 분화된다. 노지와 시설농업인데, 시설농업도 저기술과 고기술, 비닐과 유리온실 등으로 다변화된다. 중요한 점은 시설농업을 중심으로 스마트농업이 발전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스마트농업은 주변 첨단기술의 농업 내 이·활용과정에서 나타난 발전사적 의미를 가진다. 기술발전의 노정에서 과거에 비해 워낙 별난 기술, 수단과 방법 등을 농업에 적용하다보니 붙여진 이름일 뿐이다. 아울러 농업과 농촌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로 인해 중시된다. 그래야만 기술사적으로, 정책적으로 의미가 있다.

 

몇 가지 지표에 의한 스마트농업의 긍정적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1년차 노지 스마트농업 도입자의 2020~2021년 평당 생산량은 7.35kg에서 7.36kg으로, 시설농업은 20.86kg에서 27.54kg으로, 무려 32.05% 증가했다. 2020~2021년 평당 자가노동시간은 1.9081에서 1.7613으로 약 7.7%가 줄었다. 연간 육체노동시간도 2125.54시간에서 1980.22시간으로 6.84% 감소하였다. 1년차 시설원예 스마트농업 도입자의 2020~2021년 평당 소득이 3.5764만원에서 5.2190만원으로 무려 45.93%가 증가했다. 노지의 경우에도 0.7316만원에서 1.0776만원, 47.31%로 증가하였다.

 

우리 모두가 주시하는 미래 스마트농업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요소 가운데 중요한 몇 가지를 제언하고 싶다. 먼저 스마트농업은 고도의 기술구현이 가능한 시설과 장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관련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이 부분의 비용절감 노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 2010년대(약 9만ha) 이후 전체적으로 시설농업의 면적이 늘어나지 않는(2022년 8.4만ha) 이유를 잘 파악해서 대응해야 한다. 세 번째,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1인 혹은 부부 청년 창업농의 경우 생산에 매달리기도 벅찬데 유통과 판매까지 잘 하리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네 번째, 생산품목 선정과 도입에 대한 재배·경영적 지원이 중요하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목표대로 스마트농업이 재배업 성장을 견인해가길 소망해 본다. 줄어드는 농업소득을 지지하고 농번기 부족한 노동력도 대체한다면 나쁠 것이 없다.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확충, 강화하는 부분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친환경농업과 함께 지향되는 2개의 미래 농업의 모습이기에, 농업인들의 기대와 희망은 크다. 스마트재배업에 대한 기대역할과 이뤄지길 바라는 소망은 우리 농업인과 관련인들이 공유하는 바람이 아닐까.

관리자 기자 newsfm@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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