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농약 사용 가속화’ 위해 글로벌 리더 한자리에!

  • 등록 2024.11.05 11: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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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2024년도 생물적 방제 산업회의(ABIM)’…10월 21~23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
글로벌 리더·투자자 포함 67개국 2040명의 대표단과 157개 전시업체 참가해 대책 논의

 

천연식물보호제(생물농약) 사용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 리더와 투자자들이 스위스 바젤에서 머리를 맞댔다.

 

‘제19회 2024년도 생물적 방제 산업회의(19th Annual Biocontrol Industry Meeting 2024)’가 열린 지난달 21~23일 글로벌 리더와 투자자들을 비롯한 67개국 2040명의 대표단과 157개 전시업체가 스위스 바젤 콩그레스센터에서 지구의 농업 생산성과 수익성 보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천연식물보호제 사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기농업연구소(FiBL)와 국제생물방제제조협회(IBMA)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최첨단 혁신 기술 △주요 규제 당국자들과의 패널 토론 △통찰력 있는 프레젠테이션 등이 진행됐다.

 

또한, 157개 전시업체가 식품의 가치 사슬(food chain)이 친환경 재배 농작물(식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자연 기반 솔루션을 선보였다.

 

 

생물농약(천연식물보호제) 산업을 위한 최고의 만남의 장으로 널리 알려진 생물적 방제 산업회의(ABIM)는 그동안 농업 전환기에 농업인들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해결하고, 생물적(친환경적) 방제 규제 등에 대해 논의하며, 업계 동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왔다.

 

올리비에 발헤리(Olivier Valheri) 유럽 보건 및 동물복지 담당 집행위원이 지정한 사명 서한(Mission Letter)에는 “천연식물보호제의 신속한 사용”을 언급하고 있는 만큼, 대표단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를 파악하도록 요청받았다.

 

이러한 주요 조치에는 우선, 농업인들이 2년 이내에 새로운 활성 물질(주성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생물학적 방제 승인을 우선시해야 한다. 또한, 관할 당국이 평가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인적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생물농약 지식에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생물농약을 사용해 재배한 농작물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역량 강화에 투자하며, 생물학적 방제를 장려하도록 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ABIM에 직접 참여한 김명화 ㈜에코파인 대표(전 FMC코리아 대표)는 “ABIM를 통해 글로벌 생물농약의 현황과 미래 트랜드를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생물농약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회사들의 많은 투자와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었다”며, “그에 따른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생물농약에 대한 공동 관심사를 갖고 있는 글로벌 회사들이 다양한 소통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려는 의지와 열정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현재 스타트업은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지만, 초기 단계에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기 때문에 가치 있는 혁신의 잠재력을 위태롭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ABIM은 처음으로 Accumont(영국 런던과 미국 워싱턴에 사무실을 둔 글로벌 농업 기술 혁신 컨설팅 회사)와 파트너십(제휴)을 맺고 스타트업 투자자에게 아이디어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ABIM에서는 총 11개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일부는 현재 구체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제니퍼 루이스(Jennifer Lewis) IBMA 전무이사는 “경쟁이 치열한 오늘날의 농업 환경에서 혁신을 위한 자금 확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혁신가들이 유럽에 머물 수 있고 농업인들이 더 이상 최첨단 생물농약 기술에 접근하기 위해 최대 10년을 기다릴 필요가 없도록 승인 절차를 가속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시우스 탐(Lucius Tamm) ABIM CEO는 “2025년은 IBMA 30주년, ABIM 20주년, 버나드 블룸 어워드 10주년이 되는 해로써 생물농약(천연식물보호제) 업계에 중요한 기념일이 될 것”이라고 상기시킨 뒤 “내년에는 지난 수십 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볼 뿐만 아니라 농작물(식품) 시스템의 미래에 생물학적 방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ABIM은 앞으로도 이 분야를 하나로 모으고 그 영향력을 강화함으로써 업계와 IBMA 회원들에게 자랑스럽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ABIM에서는 78개의 포스터 발표와 버나드 블룸 어워드(Bernard Blum Award) 수상자들에 의해 혁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기도 했다.

 

차재선 기자 cha60@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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