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업용 미생물 연구·개발 활성화 나선다

  • 등록 2017.06.28 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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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미생물산업발전협의회’ 발족…제형화 등 산업 지원

농업용 미생물을 연구하고 제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협의회가 발족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농업미생물 산업발전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해 6월 14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농업미생물산업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정책 및 연구기관, 지자체, 생산자단체, 산업체 등으로 구성된 산업협의체를 발족하고, 산업체·농가 수요에 맞는 농업미생물을 개발하고 보급,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주최했다.

그동안 친환경 농축산업의 사회적 요구 및 안전농산물의 수요증가로 인해 농업미생물산업의 규모는 연간 약 15%정도로 확대돼 2016년 기준 약 3천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관련 업계는 대부분 평균 종업원수 10명 내외로 영세하고 미생물제품 개발에 4~9년 이라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더라도 제품화·산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농가는 화학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 사용 및 관리방법의 불편함, 효능의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활용도가 낮고, 미생물제의 종류 및 대상 작물에 따른 활용방법 등의 정보부족으로 현장에서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축산용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정읍, ’14~’16)’를 구축했고, 올해부터 ‘농축산용 미생물제품 인증지원사업’을 통해 미생물의 효능검증, 제형화 등의 제품개발 지원, 인력양성 등 산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또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14~’21)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내의 유용 미생물 유전체 해독, 분석연구를 통한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농업미생물과를 중심으로 친환경 미생물 농자재 현장 적용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생육증진 복합기능 미생물제, 병해충 동시방제 미생물제, 환경장해 내성 미생물제 등의 개발을 위해 산학연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또 농업미생물의 조기 현장 실용화를 위해 전국 9개 도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현장 활용 기술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시군농업기술센터의 미생물 담당자 및 지도공무원들에게 농업미생물의 효율적인 현장 활용을 위해 필요한 기초교육을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농업미생물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농업미생물 정책 현황 및 방향(농식품부) △농업미생물 개발 및 실용화 현황(농진청) △농업미생물 기술이전 및 산업육성 방안(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축산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의 역할 및 산업동향(농축산용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농식품부와 농진청 관계자는 “농업미생물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축산업을 이루기 위한 근간이며 작물의 건강과 생산성 증진, 병해충방제, 농업환경의 개선 등에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하다” 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미생물산업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앞으로 농업미생물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의체는 올 하반기 미생물 산업화 성공 사례 발굴 및 협업과제 발굴을 위해 2차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심미진 l choubab@newsfm.kr
심미진 기자 choubab@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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