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한국산 농기계로 베트남 ‘땅콩 생산성’ 높인다

  • 등록 2026.01.08 11: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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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아 베트남센터, 북중부 땅콩 시범마을에 3종 11대 기증
토양관리·수확·탈곡 기계화로 노동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 기대

 

한국산 농기계가 베트남의 땅콩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월 6일 베트남 응에안성 빈(Vinh)시에 있는 북중부 농업연구소에서 베트남 농업과학원 관계자와 현지 농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 농기계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피아(KOPIA) 베트남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번 기증식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통해 베트남 북중부 지역 땅콩 재배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농촌진흥청은 토양관리기 7대, 땅콩 탈곡기 2대, 땅콩 탈피기 2대 등 총 3종 11대의 농기계를 베트남 북중부 건조지역 3개 성(응에안성, 하띤성, 꽝빈성) 땅콩 시범마을에 전달했다. 이를 활용하면 밭 고르기, 이랑 만들기, 비닐 피복, 땅콩 수확 및 탈곡까지 전 과정 기계화 작업이 가능해진다.

 

 

기증식에 앞서 한국 농기계 업체 전문가가 현지 농업인 2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소 내 땅콩 재배지에서 기계 운용 실습과 기본 유지·관리 방법을 교육해 농기계 사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농진청 코피아(KOPIA) 베트남센터는 총 6,0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땅콩 보급종 종자 보급 확대 및 부가가치 향상 사업’을 2028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땅콩 우량종자를 농가(총 500ha)에 보급, 평균 소득이 약 56% 증대되는 성과를 냈다. 또한, 베트남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 코피아(KOPIA) 사업 지역 협동조합과 협업해 시범농가에서 생산한 땅콩을 가공, 판매하는 등 가치사슬 제고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농진청은 이번 농기계 지원으로 고령화 및 농촌 인구 감소로 노동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베트남 땅콩 농가의 노동력 부담을 크게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베트남농업과학원 응우옌 홍 손 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농기계 지원으로 농작업 효율이 크게 개선되고, 코피아(KOPIA)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들의 생산 활동이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은하 농진청 국외농업기술과 과장은 “베트남 땅콩 생산 농가들이 효율적인 땅콩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국산 농기계 지원을 계기로 현지 맞춤형 기술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은원 기자 wons@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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