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FTA에 따른 농산물 개방, 기후변화, 해외여행객 증가 등 고위험 해외병해충의 유입이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해 2017년 식물검역기술개발사업으로 57개 과제를 선정, 46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번 과제는 2016년 식물검역 세무 분야별 기술개발 로드맵에 따라 마련됐다. 우선, 진단법 분야는 국경검역에서 빈번하게 검출되는 검역병해충의 신속·정확한 진단법을 개발하기로 했다.
최근 주변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자두곰보병(바이러스), 감자암종병(진균), 제브라칩병(세균)에 대한 신속 진단법을 개발한다. 현재 정밀검사법이 없는 감자노균병 등 검역병원체 42종을 대상으로 PCR 검사법을 개발해 2020년까지 전체 검역병원체 163종에 대한 검사법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내 유입 시 농업환경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험 해외병해충의 예찰·역학조사 분야도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1900년대 이후 국내 유입이 의심되는 검역병해충에 대해 수출단지, 공항만, 주요 재배 농장 등 전국단위 유입 실태 조사를 실시해 병해충 분포를 확인하고, 수출협상 시 상대국 우려병해충 제외 등 농산물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완두진딧물 등과 같이 국내 유입이 확인되었거나,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검역병해충(연간 5종, ’20년, 25종 이상)을 대상으로 집단유전학 연구를 통해 분자역학조사 기법을 개발해 외래병해충 유입 시 역학조사를 위한 원산지 규명 체계도 확립할 예정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열대/아열대 6개 국가(방글라데시, 대만, 미얀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네팔)와 함께 고추 등 주요 경제작물에서 발생하는 식물바이러스 15종과 바이러스 매개충 10종을 조사해 국내 유입에 대응하는 연구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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