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학진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이사장

2023.12.29 11:16:50

부산물비료 가치 패러다임 전환으로 저탄소농업 확산
농업적·사회적·탄소중립 기능 등 3중의 가치 수행 주목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농업인을 비롯한 농업 관계자 모든 분께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모든 분들이 꿈과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감으로써 하시는 모든 일이 번성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에도 많은 어려움과 도전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국제적 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공급망과 원자재 가격의 불안정이 지속되었으며, 이로 인해 전기료·인건비 등이 연쇄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경영 애로가 심화되었습니다. 또한, 경기 활성화가 지체됨에 따라 내수시장이 정체되는 상황이 지속됐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장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을 비롯한 기존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해 나가면서 아랍권과 구소련권 국가 등 시장 개척도 적극 시도함으로써 판로 확대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농업인에게 좋은 품질의 비료를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2023년 부산물비료 공급량이 전년 실적을 다소 상회하는 등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꿋꿋하게 현장을 지키며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업계와 관련분야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우리 조합은 비료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자리매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지원되어 오던 유기질비료지원사업에 대한 국비보전금 지원이 2027년부터 중단되는 점과 부산물비료에 대한 가치 평가가 지력증진 등에 국한되어 있는 점도 극복할 과제로 남아 있으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습니다. 


토양분야 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부산물비료 1톤을 토양에 시용할 경우 약 0.8톤의 이산화탄소 격리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부산물비료가 기존의 농업적 기능 이외에 사회적 기능, 탄소중립 기능 등 3중의 가치를 수행하는 중요한 자원임이 학계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농업부문 탄소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부산물비료의 탄소저장 가치 활용을 위한 정책 개발과 함께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을 적극 확대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를 위해 관련 정책당국과 더 많이 대화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부산물비료에 대한 가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저탄소농업이 한 단계 성숙되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2024년 갑진년 새해에는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어 꿈을 이루는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관리자 기자 newsfm@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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