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뿌리썩음병 진단키트 개발

  • 등록 2016.11.26 0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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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방법보다 100배 정밀…적기방제ㆍ예정지 선정 도움

연작장해의 원인균인 ‘인삼뿌리썩음병원균’의 토양 내 밀도를 판별할 수 있는 진단 키트가 개발돼 적기 방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삼 재배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토양전염병인 인삼뿌리썩음병은 연작(이어짓기) 장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뿌리썩음병은 최근 잦은 기후변화로 인해 재작지(인삼을 재배했던 토양)뿐만 아니라 초작지(처음 재배하는 토양)에서도 발생하는 등 인삼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된다.


4년생~6년생 인삼을 재배하는 초작지의 경우 평균 15%~30% 정도 뿌리가 썩는 증상이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인삼과는 이에 따라 인삼 재배지 또는 예정지 토양에서 인삼뿌리썩음병원균의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뿌리썩음병원균의 유전체를 해독하고 균학적 특성을 연구해 특이적인 ‘분자마커’를 개발했다. 또 이 병원균만 선택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새로운 ‘라디시콜 선택배지’를 개발해 토양 내 병원균의 밀도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다.


인삼뿌리썩음병원균 진단키트는 기존의 진단방법보다 정밀도가 100배 정도 높아서 인삼 재배지나 예정지 토양에 병원균의 감염 여부를 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진단 시간은 4일∼5일 정도 걸린다. 토양 1g당 인삼뿌리썩음병원균 포자 10개 내외로 밀도판별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관련 업체로 이전해 지역 인삼 연구기관과 각 도 농업기술원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농가에서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승호 농진청 인삼과 농업연구사는 “인삼 재배 기간에도 병원균 밀도 검정으로 병원균 증식 정도를 확인해 뿌리썩음병의 피해를 예방하면서 인삼 재배 시 최적 예정지를 선정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리자 기자 newsfm@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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