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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News

내년 동계작물 보급종 5685톤 공급…계획 첫 통합

종자원·농진원 따로 낸 공급계획 하나로
수입 조사료 차질에 사료작물 종자 확대

국립종자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따로 세워 온 동계작물 정부보급종 생산·공급 계획이 처음 하나로 묶였다. 통합 계획에 따라 2027년산 동계작물 보급종은 겉보리·쌀보리·맥주보리·밀·사료작물 등 5품목 25종, 총 5685톤이 농가에 공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립종자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각각 수립해 온 동계작물 정부보급종 생산·공급 계획을 통합·운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그간 종자원은 벼·콩·보리·밀 등 주요 작물을 대량으로, 농진원은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품종과 사료작물 등을 다품종 소량으로 공급해 왔다. 하지만 기관별로 계획을 따로 안내하다 보니 전체 정부보급종 물량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

 

기관별 공급량은 종자원 4,485톤(78.9%), 농진원 1,200톤(21.1%)이다. 품목별로는 밀이 2,400톤으로 가장 많고 쌀보리 1,756톤, 사료작물 796톤, 겉보리 688톤, 맥주보리 45톤 순이다.

 

밀은 국산 밀 자급률 제고와 제빵용 품종 확대 정책에 맞춰 공급 규모를 2,400톤으로 유지했다. 품종별로는 백강 1,160톤, 금강 680톤, 새금강 440톤을 공급해 수요 변화에 대응한다.

 

식용 보리는 실수요 품종 중심으로 공급량을 조정하는 한편 유색·기능성 신품종 보급을 늘린다. 특히 검정보리 ‘흑다향’은 전년 계획(13.5톤)의 5배가 넘는 75톤을 공급한다.

 

사료작물은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환율 상승과 수입 조사료 수급 차질로 국산 종자 수요가 늘면서 트리티케일 406톤, 호밀 210톤, 청보리 180톤 등 796톤이 공급된다. 이를 위해 농진원은 사료작물 종자 생산계획을 전년 687.8톤에서 928톤으로 34.9% 늘리고, 종자원도 트리티케일 ‘한미소1호’ 생산을 70톤에서 100톤으로 42.9%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합 계획을 책자로 발간해 소속기관은 물론 시·도와 농업기술센터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8월 13일 농진청·종자원·농진원과 업무 협의를 거쳐 ‘정부보급종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매년 상·하반기 정례적으로 운영하는 등 기관 간 협업 체계도 정례화했다. 정책협의체는 하계·동계 작물 종자 생산·공급 계획과 추진상 문제점, 현안 등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기관별 역할도 점검한다.

 

농업인의 종자 구입 부담도 줄어든다. 올해부터 농진원은 종자원과 함께 생산하는 정부보급종에 대해 종자원과 같은 가격을 적용해 농업인 공급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이시혜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관은 “그간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보급종 정보를 한데 모아 지방정부와 농업인이 필요한 종자를 미리 확인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정책협의체를 통해 기관 간 소통을 강화해 농업 현장의 민원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