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시설 재배 토마토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해충인 ‘담배가루이’를 친환경적으로 방제하는 기술을 제시했다. 담배가루이는 토마토 잎 뒷면에 알을 낳으며, 잎의 즙을 빨고 액즙(감로)을 배설하는 과정에서 열매에 그을음을 일으켜 토마토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담배가루이를 방치하면 이차적으로 잎과 열매에 피해를 주는 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를 옮길 수 있다. 농진청은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번식력이 강하고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허브 식물 4종을 활용해 담배가루이 방제 실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레몬 향이 나는 쌍떡잎식물 ‘레몬밤’이 로즈제라늄, 초코민트 등 다른 허브 식물보다 담배가루이 어른벌레(성충) 유인(꾀어냄) 효과가 더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레몬밤에 유인되는 담배가루이 양은 토마토에 유인되는 양보다 4배 더 많았다. 레몬밤을 작물체 위 30cm 높은 위치에 뒀을 때보다 땅 위 50cm 위치에 두었을 때, 즉 식물체 위보다 아래쪽에 두었을 때 유인 효과가 약 8배 정도 높았다. 농진청은 농가에서 토마토가 어릴 때는 레몬밤 식물체를 플라스틱 화분에 담아 이랑과 이랑 사이에 10m 간격으로 배치하고, 토마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올겨울 한파에 대비해 시설 토마토 재배 환경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토마토는 고온성 채소로 생육에 필요한 최저 온도(15도 이상)가 유지되지 않으면 꽃이 떨어지기 쉽고 열매 색이 잘 나타나지 않으며 자라는 속도가 늦어져 생산량이 줄어든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진이 토마토 25자원을 아주심기하고 한 달 뒤부터 밤중 최저 온도를 15도보다 낮은 10도로 관리한 결과에 의하면 2~5화방에서 꽃이 핀 뒤 열매가 달리는 비율(착과율)이 1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따라서 11월부터 다음 해 이른 봄까지 토마토를 재배(촉성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밤에 시설 내부 온도가 1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난방을 오래 하면 습도가 낮아져 꽃이 피지 못하고 떨어질 수 있으므로 부직포나 보온 덮개 등으로 이랑 사이를 덮어 알맞은 습도(70~80%)를 유지하도록 지도했다. □ 토마토 병해 다만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잿빛곰팡이병, 잎마름역병 등 곰팡이병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잿빛곰팡이병은 잎 끝이나 가장자리에 갈색 병반(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해 잎 안쪽 부위로 점차
올 겨울철 논에서 재배하는 하우스 감자는 1~2월 저온 피해에 대비한 보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이른 봄 3~4월에는 하우스 환기에 신경 써서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논에서 하우스 감자를 재배할 때 시기별로 주의해야할 이같은 관리방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먼저 하우스 감자를 재배할 때 1∼2월에는 저온과 폭설에 대비해야 한다. 또 이른 봄 3∼4월에는 환기를 잘 시키지 않아 하우스 온도가 올라가지 않게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하우스에 심은 감자는 싹이 땅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거나 잎줄기가 한창 자라는 시기인 1월에 저온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한파로 하우스 온도가 5도 미만으로 떨어지면 감자 생장이 억제되며 찬 공기에 노출된 잎과 줄기가 얼어 죽기 때문이다. □ 하우스 감자 수막 재배 모습 수막재배 지역에서는 밤사이 정전으로 물이 분사되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설 관리에 유의하고, 수막재배를 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온도가 낮을 때 비닐 터널을 설치해 보온에 힘써야 한다. 한파가 예보되면 미리 물대기(관수)를 해 하우스의 상대습도를 높이는 것도 저온 피해를
올해 사과 주산지의 꽃눈분화율이 평년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올해 1월 2일부터 8일까지 경북과 경남, 전북, 충북의 사과 주산지 관측농가 9곳을 대상으로 꽃눈분화율을 조사한 결과, ‘홍로’ 품종은 평균 67%, ‘후지’ 품종은 평균 54%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과 대비해 ‘홍로’는 98%, ‘후지’는 87.4% 수준이다. 꽃눈분화율이 평년보다 낮은 것은 지난해 여름 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햇볕이 부족했고, 병해충 발생이 증가해 꽃분분화에 필요한 저장양분 양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꽃눈분화율은 사과나무의 꽃눈이 형성되는 비율로, 사과나무의 가지치기 정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꽃눈분화율이 낮은 상황에서 가지치기를 많이 하면 열매 맺는 과일수가 줄어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기 어렵고, 꽃눈분화율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가지치기를 적게 하면 열매를 솎는데 많은 노동력이 든다. 농진청은 농가에서 이번 결과를 참고해 농장의 꽃눈분화율을 조사한 뒤 가지치기 정도를 결정해줄 것을 당부했다. 꽃눈분화율을 조사하려면 자람새가 중간 정도인 나무를 선택한 뒤 나무의 동서남북 방향에서 성인 눈높이 정도에 달린 열매가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지난해 긴 장마로 과일나무의 저장 양분이 부족함에 따라 언 피해(동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0년은 평년보다 장마 기간이 6일에서 최대 22일 길었다. 이 때문에 과일나무의 생육 시기, 햇볕 쬐는 시간이 5%가량 줄었고, 양분(질소) 저장량도 2019년보다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12월 기준).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2021.1∼2021.3) 전망에 따르면 올 1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겠고, 2월에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때가 많아 철저한 한파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저장 양분이 줄면 나무가 추위에 견디는 힘도 떨어지는 만큼 언 피해 예방을 위해 과일나무의 한계 온도 조건을 확인하고, 보온자재를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사과나무의 경우 영하 30도∼영하 35도(℃)에서 10시간 이상, 배나무는 영하 25도∼영하 30도(℃)에서 5시간 이상 노출되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복숭아와 포도나무는 사과, 배보다 추위에 약해 영하 13도∼영하 20도(℃)에서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원줄기나 꽃눈이 피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과
농작물의 가뭄 저항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질이 선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기후변화 대응 기술 연구의 하나로 작물 가뭄 저항성을 증진시키는 물질을 찾았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식물은 가뭄, 빛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잎 표면의 기공을 열고 닫아 체내 수분의 증발을 막거나 늘려 환경변화에 적응한다. 식물의 스트레스 호르몬 아브시스산(ABA)은 기공 닫힘을 유도해 물 사용량은 줄이고 가뭄 저항성을 높이지만 작물의 생육을 억제한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ABA와 유사하게 기공 닫힘을 유도해 가뭄 저항성을 높이지만, 작물의 생육을 억제하지 않는 인공화합물 S7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ABA와 분자량, 화학구조가 유사한 물질 100종을 한국화합물은행에서 분양받아 ABA 유사 물질 선발시스템에서 S7 화합물을 선발했다. 선발된 S7을 어린모에 처리한 결과, 2일이 지난 뒤 처리하지 않은 벼보다 물 사용량이 약 2%, 4일 뒤에는 약 5%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또한 S7는 ABA와 달리 어린모의 생장을 억제하지 않았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올해 1월 세계적인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논문으로 게재했으며, 2월에는 특허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수확(거둠)을 앞둔 사과나무의 막바지 관리를 철저히 해줘야 ‘후지’ 등 늦게 성숙하는 만생종 품질이 유지되고, 내년 사과 생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 사과나무는 꽃 피는 시기 저온 현상과 긴 장마, 연이은 태풍으로 잎이 떨어지는 낙엽 현상이 심하고 나무도 연약해진 상태이다. 특히 ‘후지’ 사과는 열매 커짐(비대)과 색 들임(착색), 당도 향상이 어려워 품질이 낮아질 수 있고 내년 사과 생육에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은 따라서 ‘후지’ 사과의 품질 향상과 내년 나무 생육에 필요한 저장 양분 축적에 신경 써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탄저병이 발생한 ‘후지’ 사과는 병든 열매를 반드시 따내고, 과수원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태풍으로 넘어졌던 나무는 뿌리가 손상된 만큼 지상부 가지를 제거하고 잎이 많이 떨어지는 나무는 작은 것, 기형과, 병든 것 위주로 과일을 따내 나무의 부담을 줄여야 남은 과일 생장과 내년 생장에 필요한 저장양분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사과 색이 잘 들도록 잎 따기는 최소화하고, 반사필름은 까는 시기를 늦추거나 오래 깔아두지 않는 것이 좋다. 과일을 가리고 있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은 농림식품분야 우수 신기술의 조기 발굴과 상용화 촉진을 위해 8월 25일부터 2020년도 하반기 ‘농림식품신기술인증’ 신청을 받는다. ‘농림식품신기술(NET)인증제’는 농산업체, 국공립연구기관 및 대학 등이 개발한 신기술의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개발된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거래를 촉진하고 신기술 적용제품의 신뢰성 및 구매력 제고를 통해 초기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하반기 신기술인증 신청은 8월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농림식품신기술인증제 홈페이지(www.newat.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받을 예정이다. 하반기 인증심사 일정은 신청·접수(8.25.∼9.10.) → 사전검토 및 수정·보완(9월) → 1차 서류·면접 심사(전문분과위, 9월) → 2차 현장·확인 심사(현장평가단, 9~10월) → 3차 종합회의 심사(종합심사위, 10월) → 예정기술 공고 및 의견조회(10∼11월) → 신기술인증 확정공고(12월)로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2개 기업이 신속인증 절차를 통해 농림식품신기술인증을 획득했으며, 9개의 인증예정기술이 다가오는 9월 7일에 확정돼 우수기술의 사업화·제품화에 큰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큰비와 더위에 강한 ‘인삼 이중구조 하우스’를 개발하고 25일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현장 설명회를 통해 농가 보급에 나선다. 인삼은 20~25℃에서 잘 자라는 반음지성 식물로, 해가림 시설에서 재배한다. 하지만 해가림 시설 대부분이 목재 소재인데다 높이가 낮아 재해에 취약하고 작업하기가 쉽지 않다. 올해에도 집중호우로 충북, 충남, 전남지역 인삼밭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2018년에는 폭염으로 인삼밭 3688ha가 피해를 입었고, 2019년 태풍과 폭설로 해가림 시설 320ha가 손상되기도 했다. ‘인삼 이중구조 하우스’는 필름 소재의 하우스 위에 간격을 띄워 외부 차광망을 추가 설치함으로써 열 배출이 원활하도록 설계됐다. 기존의 경사식 해가림 시설보다 최고 기온이 1∼3℃, 기존 하우스보다는 4∼5℃ 낮아 고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외부 차광망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어 생육 시기에 따른 빛 조절이 가능해 수량을 30~50% 가량 늘릴 수 있다. 올여름처럼 햇볕이 부족하고 긴 장마에도 투광량 조절과 비가림으로 알맞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중구조 하우스 시범 재배에 참여한 농업인은 “재해 대응에 유리하고, 인삼의
최근 언택트 산업의 핵심인 디지털 기술이 농장에 적용되기 시작하고 생산은 물론 유통과 소비까지 전체적인 밸류체인에 걸쳐 생산성 및 효율성, 품질향상 등을 추구하고 있다. 산업교육연구소(https://www.kiei.com)는 이에 따라 8월 20일(목)에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제2차 디지털 스마트팜 최신분석과 연계 사업모델 구현 및 실증사례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스마트팜 정부 정책방향, 지원사업 소개와 비즈니스 창출방안 및 실증사례를 시작으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팜 솔루션 시스템 구축 기술개발 현황 및 적용사례를 비롯해 디지털 기반 한국형 스마트팜의 해외진출 사업전략 및 실증사례와 스마트팜 사업 연계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열네트워크 구현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디지털 기반 스마트팜 회사들의 시스템 구현 및 실증사례와 특용작물 소개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스마트팜의 제반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세미나 주제는 ▲스마트팜 정부 정책방향과 지원사업 소개 ▲디지털 농업혁신을 위한 한국형 스마트팜 연구개발 및 현장실증 ▲스마트팜 환경데이터를 활용한 온실관리 및 실제 활용사례 ▲디지털 기반 한국형 스마트팜/식물공장 해외진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스마트팜 온실에 구축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하고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여름철 외부 온도가 30∼40℃도로 지속되면 온실 내부 온도는 외부보다 약 5℃도 이상 높아지며, 온실 내 설치된 센서나 제어용 컴퓨터 등은 구동 시 발생하는 열의 순환이 어려워 내구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특히 스마트팜의 센서 장비 내구 온도 범위는 대부분 영하 40℃에서 영상 60℃로 세심한 온도 관리가 필요하다. 센서 장비는 직사광선을 피해 설치해야 온도 센서가 잘못된 값을 전송해 발생하는 개폐기나 차광막 등 구동기의 오작동을 막을 수 있다. 휴작기에는 센서 장비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온실 내부의 온도‧습도‧이산화탄소‧pH‧EC 센서 등은 전원을 차단하고 분리해서 보관한다. 센서 데이터 수신과 구동기 제어에 쓰이는 A/D보드는 스위치와 릴레이 등에서 열이 발생하는 부품으로, 온실 내부가 40℃가 넘으면 외부 덮개를 열고 선풍기 등을 돌려 열기를 외부로 빼내는 것이 좋다. 제어용 컴퓨터는 중앙처리장치, 그래픽카드, 메인보다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품으로 이뤄져 있다. 여름철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친환경 감귤 과수원을 중심으로 해충인 ‘알락하늘소’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 올해 접수한 알락하늘소 피해 관련 민원은 6월 말 현재 21건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2019년 6월, 5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알락하늘소는 주로 감귤나무의 돌출된 뿌리나 수간하부(나무 밑동)에 알을 낳고, 부화한 애벌레가 나무 내부 목질부를 갉아먹어 구멍을 뚫는 천공성 해충이다. 애벌레로부터 피해를 당한 나무는 수세(나무 세력)가 급격히 악화하고 심한 경우 말라 죽는다. 현장에서는 알락하늘소의 발생 여부를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해충이라는 인식이 부족하다. 기존에 살충제를 주기적으로 뿌리는 농가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환경 친화적으로 감귤을 재배하는 과수원에서는 지속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농진청은 따라서 친환경 감귤 재배 농가에서는 알락하늘소의 발생 여부를 세심히 관찰해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감귤나무 밑동에 ‘ㅡ’자 형태의 상처가 있는 경우 상처 부위 반경 1cm를 핀으로 찔러서 알을 제거해야 한다. 이미 어른벌레로 자라서 나무에 톱밥이 발생한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성 사과 ‘아리수’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점 같은 생리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매가 작을 때부터(유과기)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리수’는 맛이 좋고 색이 붉게 잘 들며 수확기가 9월 초로 빨라 주목받는 품종이다. 최근 재배면적도 500헥타르(ha) 정도까지 확대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아리수’의 반점은 해충(노린재)이나 농약 피해, 칼슘 부족에 따른 고두증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고두증상이란 과실 내 칼슘 함량이 부족하면 뿌리로 물을 빨아들이기가 쉽지 않고, 흡수된 칼슘이 체관부(양분통로)로 이동하기 어려워 장해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수확기 사과 표면이 지름 약 5mm 정도로 검게 푹 꺼지는 고두증상은 나무 세력(수세)이 너무 강하거나 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준 경우, 큰 열매 생산을 위해 착과량(열매 달리는 양)을 적게 한 경우 발생한다. ‘아리수’ 이외에 ‘감홍’ 품종에서도 피해가 발생한다. 고두증상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6월 초부터 염화칼슘 0.3% 희석액을 3∼4회 잎에 직접 뿌리는 엽면살포를 해야 한다. 살포 시간은 한낮보다는 오전 7∼9시 사이, 비가 올 경우에는 비가 그친 후가 알맞다. 7월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원예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내 ‘고온극복형 사계절하우스’를 세우고 장미·딸기에 이어 파프리카 연구를 시작했다. 민간에서 개발한 사계절하우스는 고온극복 기술의 현장 보급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세워진 쿨링하우스의 두 번째 모델이다. 연구진은 폭 40m, 길이 135m, 높이 14m에 달하는 5,400m2 규모의 온실에 5월 초 파프리카 모종 약 9,500주를 아주심기(정식)하고 고품질 파프리카 생산을 위한 실증연구를 진행 중이다. 파프리카는 고소득 작물이고 수출 효자 품목이지만, 여름철 평지 온실에서 재배할 경우 35℃ 이상 오르는 실내온도로 인해 품질이 떨어진다. 농진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프리카 12품종(국산6ㆍ수입6)의 재배 실증과 최적의 환경 관리 기술, 근권(뿌리) 냉방과 포그(안개분무) 냉방시스템 성능 분석, 복합환경 제어 시스템 구축 연구를 진행한다. 하우스의 냉방 목표 온도는 주간 32℃ 이하, 야간 17.6℃이다. 포그 시스템은 물과 공기가 동시에 뿜어져 나오는 특수노즐(장치)을 이용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한다. 다겹(여러겹) 알루미늄 커튼을 이용한 차광막은 햇빛을 완전히 차단할 수
농촌진흥청이 농업용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재배 기술을 정립하고 현장 확산에 나선다. 농진청에 따르면 벼 직파재배는 볍씨를 논에 바로 뿌려 모를 기르기 때문에 생산비와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직파재배면적은 전체 벼 재배면적의 약 2.5%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 부진한 상황이다. 직파재배가 잡초성 벼(잡초) 방제의 어려움, 기계이앙에 비해 관리가 복잡하고, 수확기에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재배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농진청이 제시한 드론 벼 직파재배 기술은 대(大)면적 뿐만 아니라 소(小)면적에도 적합한 기술로 그간 개발된 직파재배 기술을 분석해 파종시기, 파종량 등을 정립했다. 우선 잡초성 벼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파종 시기를 관행보다 최고 20일 이상 늦춰야 한다. 내륙평야지 기준 중부지역의 적정 직파 시기(중생종)는 5월 18일~25일, 남부지역(중만생종)은 5월 16일~31일 이다. 4~5월 사이에 잡초성 벼가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파종 5∼10일전에 흙갈이 작업을 하면 잡초성 벼 발생이 줄어든다. 5월 하순 이후 발생한 잡초성 벼는 쌀 품질과 수량에 주는 영향이 크지 않다. 드론으로 직파재배 할 경우 파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