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작물보호제(농약) 수출을 늘려가고 있는 팜한농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4일 있었던 간담회에서 권 실장은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수출 관련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과 세계적 경기 악화 등으로 많은 기업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다국적 기업이 장악한 세계 농약 시장에서, 팜한농은 자체 개발한 원제를 기반으로 작물보호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0월말 기준 팜한농의 농약 수출액은 7640만불로 전년동기 5370만불 대비 42.2%가 증가했다. 팜한농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농약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022년 2만3100만불). 농식품부는 올해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확대 추진 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농기자재 분야도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농기자재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관련 예산도 올해 18억원에서 내년도 32억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 간담회에서 팜한농은 국내 농기자재 기업이 수입 원제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신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관련하여 농식
겨울철 시설재배의 경우 시설 안팎의 온도차와 밀폐된 환경 탓에 병해충이 단시간에 퍼지기 쉽다. 특히, 시설작물에 주로 발생하는 총채벌레와 가루이, 진딧물은 세대가 짧아 순식간에 개체 수가 증가하므로 방심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주로 작물의 잎 뒷면에 기생하여 작물의 즙액을 흡즙함으로써 작물의 생육억제, 잎 퇴색 및 낙엽, 결과적으로 수확량 감소를 야기한다. 이들 해충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와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등 바이러스 병도 매개한다. 바이러스에 걸리면 방제가 어려우므로 반드시 이들 해충을 방제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주요 해충의 밀도가 높아지기 전 발생 초기에 예방 및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가며 잎 뒷면을 중점적으로 충분히 방제해야 한다. 이에 한얼싸이언스는 총채벌레 방제에 ‘칼라틴’, 진딧물·가루이 동시 방제에 ‘완타치’, 가루이 방제에 ‘가루스타’를 추천했다. ‘칼라틴’은 속효성과 지효성을 겸비한 ‘총채벌레’ 전문약제로서 약제 살포 후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며, 약효가 10일 이상 안정적으로 지속된다. 또한, 토양 미생물의 발효 산물에서 얻어진 천연물질로 햇
(주)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이 최근 ‘필리핀 스마트농업을 적용한 서비사야스 지역 고소득 작물 가치사슬 강화사업 PMC용역(Project Management Consultant for Value Chain Enhancement of High-value Crops through Smart Agriculture)’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경농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필리핀 PMC용역 사업 수주를 계기로 필리핀 온실 시설 환경 개선을 통한 농업 현대화에 나선다. 필리핀 PMC용역 사업이란 정책 컨설팅, 시공 및 기자재 감리 등을 통해 현지의 스마트농업 역량을 강화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단기적으로 필리핀 서비사야스의 시설재배 환경을 개선하고 고소득 작물 생산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필리핀 전역의 농업 현대화 및 산업화를 추진한다. 박상춘 경농 온실사업부문장은 시설감리 전문가로 투입돼 현지 스마트팜 시설 설계 및 건축 조달 자문, 시공 관리 역할을 맡는다. 단위사업시행자(PC사)가 현지 환경 및 수요에 적합한 온실 구축 및 기자재를 조달할 수 있도록 기술 자문을 수행한다. 필리핀은 농작물 재배환경이 노지에서 시설로 전환하는 단계에 들어서며 선진
2023년 한해 농약 시장은 지난해보다 평균 7%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농약 가격(농협 계통납품가 기준) 인상률이 평균 12.5%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주요 8개 농약회사의 매출 성장률은 가격 인상분도 따라잡지 못했다. 농약 원제회사와 제조회사를 통해 자체 집계(구두 조사)한 2023년 11월말 기준 주요 8개 메이저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바이엘크롭사이언스·성보화학)의 매출총액은 1조66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5603억원에 비해 6.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가격 인상분(평균 12.5%)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다. 특히 마이너 회사들은 올해 중·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극심한 가격경쟁과 판매 부진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이후 중국산 원제 가격 변동 폭이 확대되면서 국내 제네릭 제품 출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한 가격경쟁의 심화로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농약 유통 채널의 한 축을 담당하는 농협 계통농약의 사업실적을 보면, 메이저 7개 회사의 경우 올해 7501억원 수준(이월+신규=계통+자체)으로
농약 저항성 문제는 작금에 대두된 돌발현안이 아니다. 그간 정부는 물론 산업계에서도 대농업인 및 판매상 교육 등 기회 때마다 동 문제 잡기에 나름 노력해 온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허나 사용자의 더딘 인식과 단순 ‘교호 살포’에만 방점을 두는 한계로 인해 저항성 문제는 늘 정부 및 산업계의 민원 대상이거나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져 어쩌면 신기루였는지도 모른다. 특히 지난 2014년 11월 전격 도입, 시행된 저항성 해소 ‘약제 작용기구 표시제도’는 저항성 해소를 위한 ‘신의 한 수’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기대했지만 실제적 효과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솔직히 가늠키 어렵다. 살균 살충 제초제의 용도별 표시기호 혼선 및 품목명과 상표명의 오인, 사용횟수 인지를 위한 약제사용 기록을 남겨야 하는 등의 제반 문제로 인해 사용자의 이해도가 현저히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항성 해소 ‘약제 작용기구 표시제도’란 유사한 작용기구를 보이는 농약을 분류, 그룹화함으로써 동일 그룹·농약을 중복 사용하지 않고 번갈아 사용하여 약제 저항성 발생을 예방코자 하는 제도로서 살균제는 가, 나, 다...순으로, 살충제는 1, 2, 3...순으로, 제초제는 A, B, C...순으로 농약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전북대학교(박동선 교수 연구팀), 산업체와 함께 ‘온실 병충해 관리용 감시(모니터링) 무인 로봇’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최소 8시간 이상 자율주행하며 카메라와 정밀 위치정보 수집 기능을 이용해 면적이 넓은 온실에서 병충해가 발생한 위치(오차 5cm 이내), 증상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수집한 정보는 농업인에게 제공해 관련 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 로봇 상부에는 리프트와 로봇팔(로봇암)이 설치돼 최대 3m까지 작물 높이에 맞게 병충해 발생 상황을 감시할 수 있다. 로봇이 이동하며 카메라로 촬영한 작물 동영상을, 인공지능 진단 모형이 정상인지 병충해를 입은 상태인지 판별하고 병충해 종류와 위치를 통합‧공유 서버(클라우드)나 내부 서버(로컬 서버)로 보낸다. 농업인은 모니터를 통해 온실 내 위치별 병충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로봇에는 충돌 감지기가 장착돼 앞에 장애물이나 작업자가 있으면 멈춰서 작물을 촬영하다가 안전한 상황이 되면 다시 이동한다. 연구진이 개발 로봇을 충북 청주, 전북 장수와 익산의 토마토 농가에 적용한 결과, 궤양병, 흰가루병, 잿빛곰팡이, 잎곰팡이, 황화잎말림바이러스 등 토마
농촌진흥청은 새로운 소득 작물과 외래·돌발 병해충에 대응할 수 있도록 2023년 한해 동안 65작물 89적용대상 196건의 농약을 신규 등록하는 등 병해충과 잡초 방제용 농약 등록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농약은 2023년 기준 264작물 3만7989개로, 2017년의 167작물 7910개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최근 고품질, 기능성 농산물 수요가 늘면서 매년 고부가가치 작물의 재배면적(신소득 유망 아열대 작물 재배 농가 1195곳, 면적 294.6ha, 2021년 기준)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 시행 이후 레몬, 체리, 토종 다래 등 새로운 소득 작물의 농약 등록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자두 자두수염잎벌, 당근 세균잎마름병, 무화과 무화과곰보바구미, 들깨 들불병, 오렌지 저장병, 양파 시들음병 등 농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병해충과 외래흰개미, 과실파리류, 빗살무늬미주메뚜기 등 국제교역 증가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검역 병해충 방제 농약을 긴급 등록했다. 이와 함께 섞어짓기(혼작), 사이짓기(간작) 등 영농조건에 따라 작물별로 다른 농약을 사용해야 하는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여
㈜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이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 기업 ㈜아그모와 손잡고 스마트팜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경농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동오그룹 본사에서 투자 계약 체결식을 갖고 아그모에 대한 Pre-A 투자를 단행했다. 아그모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 농기계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대표 제품은 ‘아그모 솔루션’이라는 이름의 자율주행 키트다. '아그모 솔루션'을 탑재한 자율주행 농기계는 농작업 데이터 축적부터 이를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작업 처방 그리고 자율제어를 통한 농작업 직접 수행까지 일련의 과정을 스스로 해낼 수 있게 된다. 사용 범위도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 다양한 농기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아그모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등 창업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수상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경농은 이번 아그모 투자를 통해 향후 스마트팜 분야에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그모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아그모와 함께 스마트팜 사업 관련 협업 모델을 다각도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3고(高) 현상’(고부채·고금리·고물
화상병 방제용 수입 미생물 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 혼합물 상용화가 멀지 않아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화상병 방제 약제의 국산화 필요성에 따라 수입 미생물 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 혼합물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는 세균(bacteria)과 포식자(phage)의 합성어로, 특정 세균만 공격하는 바이러스를 뜻한다. 자연 어디에나 존재하고 사람, 동물,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2019년부터 화상병균을 억제하는 박테리오파지를 개발해 약제로 등록하고, 농업 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농진청은 서울대학교(박세창 교수 연구진)와 함께 2020년부터 화상병균만을 직접 공격하는 박테리오파지들을 선발했다. 지난해에는 화상병균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박테리오파지들을 혼합한 박테리오파지 혼합물 1종(Firefighter-A)을 특허출원*했다. 나아가 올해 10월, 새로이 또 다른 조합의 박테리오파지 혼합물(Firefighter-B)을 특허출원 했다. 농진청에서는 방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박테리오파지 혼합물을 개화기 때 격리 재배지에 3회 뿌렸다. 그 결과
ISK바이오사이언스코리아㈜(사장 정모세)가 무역의 날을 맞아 쌍끌이 쾌거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I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5일 제60회 무역의 날을 맞아 그동안의 지속적인 수출 실적 증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3000만불 수출의 탑’과 ‘대통령 표창’을 동시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매년 무역의 날을 기념하여 한 해 동안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업체에 주는 상이다. 이날 수상한 ISK바이오사이언스코리아㈜는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작물보호제 시장에서 국내회사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 Flonicamid를 시작으로 Fluazinam, Cyazofamid 등 총 10여개 유기화학 소재의 원료와 제품을 한국내 위탁생산을 추진하여 국내회사의 공장가동률을 높이고 해외 수출 확대에 기여 해왔다. 특히 2012년부터 신물질 작물보호제 Tiafenacil의 해외 공동개발을 주도함으로써 일본으로부터 약 200억 원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신물질의 글로벌 상용화는 연구개발 착수부터 사업화까지 10~15년 정도 소요되는데 국가별 상이한 등록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400여 항목의 시험성적서를
성보화학(대표이사 윤정선)이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리라아동복지관을 찾아 쌀 300kg(20㎏ 15포)을 전달했다. 이번 쌀 나눔은 국내 쌀 소비 촉진과 동시에 성장기인 아동·청소년들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마련했다. 김두식 리라아동복지관 시설장은 “제한된 자원만으로는 아이들의 식사량과 선호에 맞는 식사를 제공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해마다 귀한 쌀을 보내주시는 성보화학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보화학이 기부한 쌀은 리라아동복지관 내 급식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성보화학은 지난 2021년부터 국내 대표 농산물인 쌀을 구매해 도움이 필요한 시설에 지원하며 쌀 소비 촉진과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한기돈 성보화학 중앙연구소장은 “우리 땅에서 자란 쌀을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아동과 청소년들이 영양 결핍 없이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재)한광호 기념사업회(이사장 한태원)는 제10회 한광호 농업상 수상자로 농업대상에 강창국 다감농원 대표를, 농업연구상에는 손기훈 서울대학교 교수를, 농업공로상에는 前 감귤연구소 소장 현재욱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강창국 대표는 단감 고품질 생산 기술 보급 및 유통 선진화로 농촌 융복합산업을 통한 지역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았으며 청년농업인 육성 및 미래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농촌문화 교류를 통한 국내 농업의 우수성을 전파하는데 기여했다. 농업연구상은 야생가지과 식물 까마중의 유전체 분석을 통한 감자 역병 저항성 유전자를 확보하여 저항성 작물 개발과 활용 가능성을 높인 손기훈 서울대학교 교수가 선정되었다. 농업공로상 수상자인 현재욱 박사는 감귤원 살균제 방제 체계를 확립하고 감귤 병해충 현장 지도를 통해 병해충 진단 및 방제 기술을 보급하여 감귤 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한광호 농업상은 故한광호 박사의 농업보국(農業報國) 뜻을 계승하여, 농업인과 연구자들의 공로를 격려함으로써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재)한광호 기념사업회에서 제정했다. 제10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은 2024년 1월 23일 화정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살균제 평가 부문에서 항공방제용 농약의 등록 확대 및 시험기준과 방법의 고도화를 비롯, 식물 저항성 유도 작용기작 농약, 침투이행성 농약의 시험기준과 방법뿐만 아니라 RNAi(RNA interference)의 유전자 농약과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농약에 대응, 시험기준과 방법이 마련될 전망이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농약생물활성연구회(회장 한기돈)가 지난달 9~10일 이틀 동안 소노문 단양 그랜드볼룸에서 국립농업과학원 및 한국작물보호협회, 업계, 시험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23년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에서는 ‘살균·살충·제초제 및 생장제 약효·약해 평가의 미래방향’ 등에 대한 심도 높은 발표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창립 20주년 특별강연회에서는 또 살충제 평가 부문에서 약효·약해 시험의 살포 장비 및 살포 방법에 대한 명확한 기준화 및 작물 형태에 대한 보편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개선방안이 제기됐다. 아울러 구당 주수나 면적으로 표기되는 등 명확한 기준이 없는 살포물량 표기방법에 대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등록된 농약의 유효성분에 대한
벼, 밀, 콩 등으로 대표되는 식량작물의 병해충 방제를 위한 연구와 기술 정보 교류 등 산학연 간 효율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8일 국립식량과학원(전북 완주)에서 작목별 병해충 방제 정보를 통합,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식량작물 병해충 방제 연구협의체’를 발족했다. 식량작물 병해충 방제 연구협의체는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장을 단장으로 ‘기초연구반(대학)’, ‘종합관리연구반(농촌진흥청)’, ‘현장적용연구반(도 농업기술원, 산업체)’으로 구성됐다. 연구협의체는 앞으로 △전문가를 활용한 병해충 스마트 종합관리 기술 고도화 사업 발굴 △병해충 피해 최소화 종합관리 기술 체계화 및 예찰·진단·방제 기술 고도화 △기후대별 설명 데이터(메타데이터) 확보 및 기술 공유를 중점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생산자, 산업체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과학적 정보(데이터) 기반의 병·해충 예찰과 진단, 방제 종합관리 기술을 체계화 하고 고도화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생육단계별 병해충 발생 조사 결과를 정기적(연 2회)으로 공유하고 협의체 내에서 수집된 기술 정보를 상시 교류할 예정이다. 국립식량과학원은 협의체 발족을 기념해 발족식과 함께
㈜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이 내년부터 작물보호제 업계 최초로 농약 봉투에 점자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작물보호제 안전 사용을 촉진하며, 관련 분야에서 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경농은 시각장애인의 작물보호제 오용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제품 봉투에 ‘농약’이라는 글자를 기입한다. 또한 점자를 봉투의 자르는 선 아래에 적어 소비자가 개봉 전에 해당 제품이 농약임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점자가 첫 적용되는 제품은 ‘뉴모판 입제(1kg)’와 ‘삼국통일 입제(1.2kg)’다. 경농은 이어 회사의 다른 제품에도 순차적으로 점자를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식품, 화장품, 제약업계를 중심으로 점자 패키지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식품업계는 제품명이나 컵라면의 물 붓는 선 등에, 화장품도 제품명 등에 적용하고 있다. 의약품은 약사법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안전상비의약품의 점자 표시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작물보호제 업계에는 아직 점자 적용 사례가 없었다. 경농은 업계 최초로 봉투에 점자를 도입함으로써 ESG경영을 실천함과 동시에 시각장애인 농약 오용을 예방하는 등의 사회적 약자 배려 문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