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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

바스프 그룹, 2022년 매출 873억 유로…전년대비 11.1%↑

‘2022년 경영실적 및 2023년 전망’ 발표
영업활동현금흐름 77억 유로…전년대비 6.4% 증가
올해 매출 840~870억 유로…EBIT 48~54억 유로 전망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상승한 873억 유로를 기록했다. 또 바스프는 2023년 매출 전망치를 840~870억 유로로 설정했다.

 

바스프는 지난달 28일 이같은 경영성과를 골자로 하는 ‘2022년 경영실적 및 2023년 전망’을 발표했다. 바스프 그룹 이사회 마틴 부르더뮐러(Martin Brudermüller) 의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 한스 울리히 엥겔(Hans-Ulrich Engel) 박사와 함께 2022년 실적 발표회에서 자사 매출이 전년 대비11.1% 상승한 873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Martin Brudermüller 의장은 이날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워진 시장 환경에서도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품가격 상승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바스프 그룹은 지난해 전반적인 판매량이 크게 줄면서 매출 성장의 둔화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주로 표면처리기술 및 화학 사업분야에서의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특별항목 제외 EBIT(영업이익)는 전년 대비 11.5% 줄어든 69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화학 및 원재료 사업에서 고정비 상승 및 낮은 마진과 판매 물량 감소로 이익 기여도가 낮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모든 사업분야에서는 특별항목 제외 EBIT가 증가했다.

 

 

농업 솔루션 사업분야는 물량과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긍정적인 판매 실적의 결과로 특별항목 제외 EBIT가 크게 증가했으며, 뉴트리션 & 케어 사업분야도 가격중심의 수익 성장에 따른 높은 특별항목 제외 EBIT를 달성했다.

 

또한 표면처리기술 사업분야에서는 자동차 촉매와 배터리 소재 사업의 수익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수익이 크게 증가했으며, 코팅 사업부문의 가격 및 물량 증가도 해당 사업분야 수익 상승을 견인했다. 산업 솔루션 분야에서도 가격중심의 수익 성장으로 인해 특별항목 제외 EBIT가 소폭 상승했다. 이외 바스프의 기타 사업에서도 특별항목 제외 EBIT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바스프 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 사업장에서 에너지 비용이 32억 유로 증가하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이 중 유럽의 에너지 비용 증가가 전체의 84%를 차지했으며, 대부분은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페어분트에서 발생했다. 바스프의 전 세계 사업장 에너지 비용 상승 중 천연가스 비용은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EBIT 중 특별 항목 비용은 2021년 9100만 유로의 손실 대비, 2022년에는 그 손실 규모가 3억3000만 유로로 늘어났다. 바스프의 2022년 EBIT는 65억 유로로 전년도보다 크게 감소했다. EBIT는 지분법을 적용한 자회사의 수익을 포함하며, 해당 수익은 2억8900만 유로 감소한 3억 86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히 바스프가 보유하고 있던 빈터쉘 데아(Wintershall Dea AG) 주식에서 이례적인 손상차손 인식으로 인해 바스프의 보유지분 순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2021년 2억700만 유로였던 보유지분 순이익은 2022년 마이너스 49억 유로로 하락했으며, 주로 빈터쉘 데아의 지분에 대한 비현금성 손상차손 인식으로 인한 약 63억 유로의 특별 비용으로 발생했다. 이는 러시아 지역의 원유 및 천연가스 탐사와 생산활동의 중단으로 인한 빈터쉘 데아의 러시아 보유지분의 재평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빈터쉘 데아의 영업이익은 2021년 3억3500만 유로에서 약 15억 유로로 증가했다. 바스프 그룹은 보유지분 순이익(2021년 55억 유로→2022년 6억2700만 유로)이 크게 감소해 적자전환됐다.

 

2023년 전망…매출 840~870억 유로…EBIT 48~54억 유로

 

바스프 그룹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유럽의 높은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 가격 및 이자율 상승, 인플레이션, 코로나19로 인해 증가했던 불확실성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스프는 이러한 요인들이 글로벌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2023년 세계 경제가 1.6%의 완만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바스프는 글로벌 화학생산의 경우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평균 유가는 브렌트유 배럴당 90달러, 평균 환율은 유로당 1.05달러로 전망했다.

 

바스프는 이같은 가정 하에 2023년 매출 전망치를 840~870억 유로로 설정했다. 특별항목 제외 EBIT는 48~54억 유로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바스프는 수익 환경이 2023년 상반기에는 약세를 보이겠으나, 하반기가 되면서 중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 회복을 통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News Plus> .................................................

 

바스프 그룹 2022년 전체 및 4분기 현금흐름

2022년 영업활동을 통한 바스프의 현금흐름은 2021년 72억 유로에서 77억 유로로 증가한 반면, 잉여현금흐름은 2021년 37억 유로에서 2022년 33억 유로로 감소했다.

 

2022년 4분기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11억 유로 증가한 45억 유로를 달성했다. 잉여현금흐름 또한 7억4900만 유로 증가한 26억 유로를 기록했다.

 

바스프 그룹 2022년 4분기 매출 및 수익 동향

바스프의 2022년 4분기 매출은 2.3% 감소한 193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물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4분기 특별항목 제외 EBIT는 전년 대비 69.6% 줄어든 3억7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EBIT 중 특별 항목 비용은 2021년 4분기 100만 유로였으나, 루트비히스하펜 사이트의 비현금성 손상차손 인식으로 인해 2022년 마이너스 2억5400만 유로로 감소했다. 2022년 4분기 EBIT는 90.3% 감소한 1억1900만 유로를 기록했다. 2021년 4분기 8억9800만 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바스프는 2022년 48억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빈터쉘 데아 주식 보유분의 손상차손 인식이 수익 감소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주당 3.40 유로의 이익배당 제안

바스프 그룹 이사회와 감사회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사의 주당 배당금을 전년도와 동일한 3.40유로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2022년 말 주가 기준으로 약 7.3%의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으로, 총 30억 유로의 배당액이 주주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루트비히스하펜의 저탄소 생산기지로 탈바꿈

유럽지역 비용절감 등 운영조정 방안 구체화

마틴 부르더뮐러 의장은 실적 발표에서 유럽에 중점을 둔 비용 절감 프로그램과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페어분트의 구조조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부르더뮐러 의장은 “유럽 시장은 과도한 규제, 느리고 관료적인 허가 절차 및 높은 생산 비용으로 인해 점차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이러한 요인들로 유럽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의 증가는 수익성과 경쟁력 측면에서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말까지 연간 5억 유로 이상의 비용절감

2023년과 2024년 시행될 비용 절감 프로그램은 변화된 규제 환경을 반영해 유럽, 그중에서도 특히 독일에서의 비용 구조를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바스프는 기업센터, 서비스, 운영, 연구개발(R&D)을 포함하는 비생산 영역에서 연간 5억 유로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용 절감 중 약 절반은 루트비히스하펜 사이트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스프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허브 내 서비스의 결합, 부서 관리 구조 단순화, 사업 서비스 규모 최적화, R&D 활동 효율 증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해당 조치로 전 세계 사업장에서 총 2600여 개의 직책 및 일자리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는 허브 내 새로운 직책의 신설도 포함하고 있다.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구조조정…고정비용 감축

2026년 말까지 매년 2억 유로 이상 감소 예상

바스프는 비용 절감 프로그램 외에도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사이트가 장기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경쟁 체제에 더 유연하게 대체할 수 있도록 구조적 조치를 시행한다.

 

브루더뮐러 의장은 “우리가 이러한 조치를 시행하는 이유는 올해 158주년을 맞은 루트비히스하펜 사이트의 미래를 믿기 때문이다”라며 “이곳에서 근무하는 바스프 직원들과 유럽이라는 지역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루트비히스하펜 사이트를 더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상당한 노력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몇 달간 바스프는 루트비히스하펜 페어분트 사이트를 철저히 분석해 필요한 조정을 실시하면서도 사업의 수익성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다.

 

◇루트비히스하펜 사이트의 주요 조정 사항은 다음과 같다.

 

※카프로락탐 공장, 암모니아 공장 두 곳 중 한 곳 및 관련 비료 시설 폐쇄: 벨기에 엔트워프에서 운영 중인 카프로락탐 공장의 생산량만으로 향후 유럽 전속 및 상업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파악했다. 표준 및 특수 아민과 애드블루(AdBlue)® 사업 등 고부가가치 제품은 공장 폐쇄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루트비히스하펜 지역의 남은 암모니아 공장에서 공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아디프산 감산 및 소다회, 사이클로헥산올, 사이클로헥사논 공장 폐쇄: 프랑스 샬람페에 위치한 도모(Domo)와의 합작 법인에서의 아디프산 생산은 기존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양만으로 유럽 내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감산 조치에 따라 아디프산의 전구체인 사이클로헥산올과 사이클로헥사논 공장, 아디프산 생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사용하는 소다회 공장도 폐쇄될 예정이다. 아시드산을 전구체로 사용하는 루트비히스하펜 폴리아미드 6.6 생산 공장은 계속 운영된다.

 

※TDI 공장과 DNT 및 TDA의 전구체 공장 폐쇄: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의 TDI(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 수요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대치를 훨씬 밑돌았다. 루트비히스하펜의 TDI 시설은 낮은 활용률로 인해 경제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에너지와 유틸리티 비용의 급격한 증가는 상황을 악화시켰다.

 

바스프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가이스마, 한국 여수, 중국 상하이 공장을 포함하는 바스프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 내 고객에게 TDI를 안정적으로 계속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구조조정으로 인해 루트비히스하펜 사이트 자산대체가치 중 10%와 약 700개의 생산직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루더뮐러 의장은 “우리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직원 대부분에게 자사 다른 공장의 일자리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 “바스프의 여러 공장에서 직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많은 직원이 퇴직 예정으로 광범위한 분야의 경력을 지닌 직원의 고용을 유지하는 것은 회사의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조치는 2026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바스프는 연간 2억 유로의 고정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트비히스하펜 사이트의 전기와 천연가스 수요 역시 구조조정을 통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루트비히스하펜의 CO2 배출량은 연간 90만 톤 정도 줄어들 예정이며, 이는 바스프의 글로벌 CO2 배출량의 약 4%에 해당한다.

 

브루더뮐러 의장은 이와 관련해 “바스프는 루트비히스하펜을 유럽의 주요 저탄소 화학생산기지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바스프는 루트비히스하펜에 공급하는 신재생에너지의 양을 늘리고, 히트펌프와 친환경 증기생산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기술 등 CO2를 배출하지 않는 신기술 역시 적용할 방침이다.

 

<바스프 그룹은>........................................................................................................

바스프는 화학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글로벌 화학기업이다. 바스프는 경제적 성공뿐 아니라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바스프 그룹에는 전 세계적으로 11만1천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산업 분야 및 국가에서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고 있다. 바스프 그룹은 화학 제품, 원재료, 산업 솔루션, 표면처리 기술, 뉴트리션 & 케어, 농업 솔루션의 6개 분야에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바스프는 2022년 약 873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바스프 주식은 독일 프랑크푸르트(BAS) 및 미국에서 미국주식예탁증서(BASFY)로도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