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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신품종 하니올 “고된 참깨 농사 이젠 안녕~”

농촌진흥청, 종자붙임성 탁월해 콤바인 수확
낟알손실 적고 수확시 노동력 98% 절감기대
사천시·부안군 기계수확 품평회서 성능 확인
농진원 생산종자 1톤 시군 기술센터 보급예정
‘하니올’ 보급 위해 민간 종묘회사 기술 이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낟알이 여물어도 꼬투리에 잘 달려있어 콤바인으로 수확할 수 있는 참깨 신품종 ‘하니올’을 개발했다.

 

‘하니올’은 맨 위쪽 꼬투리가 다 익어 벌어져도 낟알이 떨어지지 않는 종자 붙임성(내탈립성)이 좋은 품종이다.

 

참깨는 성숙기가 되면 줄기 아래쪽부터 위쪽으로 꼬투리가 익어가며 동시에 꼬투리 속 낟알들이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맨 아래 꼬투리가 1~2개 익을 때쯤 참깨를 베어 단으로 묶은 뒤 노지나 시설에서 2주일 정도 말린 후 탈곡을 한다. 이 작업은 인력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가장 고되고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

 

‘하니올’은 꼬투리가 모두 익으면 보통형 콤바인으로 베기와 낟알떨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기존 참깨 수확에 들였던 노동력을 98% 줄일 수 있다.

 

수량은 10아르(a)당 104kg으로 대조 품종 ‘안산깨’(87kg)보다 20% 많고 지방 함량은 54%로 ‘안산깨’(52%)보다 2%p 높다. 재배기간도 89일로 짧아 배추, 무 같은 채소의 앞그루로 재배할 수 있다.

 

농진청은 올해 경남 사천시 곤명면(8월)과 전북 부안군 행안면(9월) 실증재배지에서 ‘하니올’의 콤바인 기계수확 품평회를 열어 성능을 확인했다.

 

 

올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하니올’ 종자 약 1톤을 생산한 다음 2023년부터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이는 330헥타르(ha) 이상의 면적에 재배할 수 있는 양이다. ‘하니올’ 보급을 늘리기 위해 민간 종묘회사에 기술이전도 마쳤다.

 

경남 사천시 소재 영농조합법인 조영제 대표이사는 “기존 참깨 품종은 수확부터 수확 후 건조, 탈곡까지의 과정에 시간과 인력이 많이 들어 재배가 힘들었다”며 “‘하니올’은 종자 붙임성이 좋고 콤바인 수확이 가능해 대규모 농지에서도 재배할 수 있고 농사일에 드는 품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춘송 농진청 밭작물개발과 과장은 “‘하니올’은 참깨 재배에 드는 노동력을 98% 이상 줄여 참깨 산업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신품종이다. 앞으로도 우수한 참깨 품종과 기술 개발에 힘써 국산 참깨의 안정적인 수급과 자급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