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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

[속보] 스리랑카 농약·화학비료 수입금지 철회

농무부 장관, 유기농 드라이브 실패 시인
“시급히 필요한 화학물질 투입 허용할 것”

스리랑카 정부가 농약과 화학비료 수입금지 조치를 즉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올해 5월부터 추진해오던 세계 최초의 ‘완전 유기농업 국가’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디스 자야싱허(Udith Jayasinghe) 스리랑카 농무부 장관은 이달 21일 “이제 농경지에 시급하게 투입해야할 농약과 화학비료의 수입과 사용을 허용할 것”이라며 “식량 확보의 필요성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ECONOMYNEXT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올해 5월부터 농약과 화학비료 수입 및 사용 금지 조치 이후 농민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왔다. 특히 스리랑카 농민단체들은 지난 주말 콜롬보에서 국회로 행진하며 ‘농작물 보호를 위한 필수 화학물질 수입 허용’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었다.

 

Udith Jayasinghe 장관은 이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하는 비료만으로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모든 농약과 화학비료에 대한 광범위한 금지를 종료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Udith Jayasinghe 장관은 또 “유기질비료의 질소 함량은 3~4%에 불과한 반면 논의 경우 이번 시즌에 필요한 질소량은 8만 미터톤에 달한다”며 “이것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유기질비료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