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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News

폭염 예방·복구 영농기술 지원 강화 나선다

‘여름철 폭염피해 대응 지역담당관제’ 운영
농진청, 분야별로 ‘현장기술지원단’도 편성

농촌진흥청은 장마 이후 본격적인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농작물, 가축, 농업인 안전 등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농진청은 우선 오는 8월 30일까지 ‘여름철 재해 대응 지역담당관제(156명)’를 운영한다. 지역담당관은 각각 전국 156개 시·군의 폭염과 태풍 등 여름철 주요 기상재해 발생 상황 파악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활동 등을 펼치고, 피해  발생 시 빠른 복구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농진청은 또 식량, 채소, 축산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6개 분야 85명)을 편성해 폭염에 따른 기술지원과 영농현장의 어려움 등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농진청은 특히 농업인의 안전을 위해 폭염특보 발효 시엔 무더운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 야외나 비닐하우스에서의 농작업은 멈추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농진청의 폭염피해 최소화 방안에 따르면 농작업을 할 경우 햇볕을 가리기 위한 모자와 긴 옷을 착용하고, 체온이 오르지 않도록 얼음팩을 휴대하거나 수시로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농작업 중 피로감이 느껴지면 그늘막에서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 즉시 그늘 밑으로 옮기고 시원한 물로 몸을 적셔준 뒤 의식이 있는 경우에만 물을 마시게 하고, 의식이 없는 경우 바로 119에 신고한다.


밭작물은 자동물뿌리개(스프링클러)를 가동하거나 작물 주변에 짚·풀 등을 덮어 토양수분증발과 토양온도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또한 폭염 지속 시 고온성 해충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사전에 방제해야 한다.


채소·과수는 관수(물대기) 실시로 토양 수분을 유지하고, 자람새가 좋지 않을 경우 잎에 거름(엽면시비)을 줘야 한다. 채소 노지재배 포장은 이랑에 흑색비닐·차광망 등을 덮어주고, 비가림 재배 포장은 비가림 비닐하우스에 차광망을 씌워 토양 수분 증발과 토양온도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과수는 고온이 지속되면 과실 비대(과실이 커지는 것)나 착색 발현이 좋지 않으므로 미세살수 장치를 가동해야 한다. ‘햇볕데임(일소)’ 피해 예방을 위해 과실이 직사광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나뭇가지를 적절하게 배치해야 한다.


인삼은 폭염 대비 ‘흑색 2중직 차광망’을 덧씌우고, 건조한 토양은 두둑이나 고랑에 물대기(적정 수분함량 18%~21%)를 해야 하며, 원활한 통풍을 위해 울타리용 차광망을 걷어 올려야 한다.


김정화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8월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수칙 등을 문자로 안내하고,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영농기술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