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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화재단, 국내 최초 참다래 대량증식체계 구축

전남 육성 신품종 ‘해금’ 조직배양 성공…3000주 보급 예정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국내 최초로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한 참다래(키위) 대량증식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참다래는 주로 삽목, 접목 등의 방법으로 번식을 하는 작물로, 이러한 방법은 균일한 묘목 생산이 어렵고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단기간 다량으로 건전한 묘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신품종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보급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효과적인 증식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단은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참다래 ‘해금’의 조직배양기술을 개발했고 약 2년 만에 대량증식체계를 구축해 올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 3000주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대량증식체계를 구축한 ‘해금’은 전남도원에서 2010년 품종출원 된 신품종으로, 과육이 황색인 골드키위이며 당도 13.5 브릭스로 높은 편이다. 배꼽 부분이 돌출되지 않아 외관이 고르며, 과실 크기가 균일하고 수량이 많은 특징을 갖고 있다.


국내 참다래의 재배면적은 2017년 기준 1360.4ha이며, 이 가운데 국내 육성품종의 비율은 24.6%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골드키위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해금’의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해금’은 참다래에서 주로 발병하는 궤양병에 강해 국내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박철웅 이사장은 “이번에 도입한 국내 육성품종 ‘해금’을 시작으로 ‘해선’도 조직배양 및 증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이러한 국내육성 신품종 대량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신품종 보급과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