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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종합] 권옥술 전 대유 회장, (주)카프코 인수

지난 21일 카프코 지분 100% 인수 확정
"기존 시스템 보강…평생 노하우 접목"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시장 선도 다짐
인수금액은 약 100억원 정도로 알려져
인수조건에 ‘임직원 전원 승계’도 포함

()대유 창립멤버로 출발해 일평생을 몸담았던 권옥술 대유 전 회장이 생물화학연구소를 갖춘 비료와 농약 및 유기농업자재 생산업체인 ()카프코(대표이사 조광휘) 지분 100%를 지난 21일자로 인수했다.


()카프코는 충남 대전 공업단지에 1978년 창립한 한성화학을 19929월에 인수해 제1공장과 제2공장을 갖추고 성장한 농자재생산업체로 그동안 칼라링, 하이푸로그린 모린 등 제4종복합비료와 유기농업자재인 뽀빠이 입제와 액제, 에이스파머 입제, 균에탄 액제, 응진충 액제 등을 주력품목으로 생산해 왔다.



국내 동종업계 10위권 이내 업체로 자리매김 해온 ()카프코는 최근 증설한 충북 옥천 공단 내 제2공장에는 농약 생산라인과 함께 새로운 액비 생산 라인도 갖추고 있다.


()카프코 공장 대지 및 건물 규모는 1공장 대지 2500여 평, 2공장 대지 1700여 평으로 공장건물 7개동 약1200여평, 농작물 비료, 농약시험연구농장 3400여평을 보유하고 있다

 

권옥술 ()대유 전 회장은 종로5가 중원종묘농약사 판매 점원으로 출발해 대유의 창립멤버로 스카웃 되면서 평생을 대유에 몸담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 1대 주주가 대유 경영권을 매각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정들었든 대유를 떠나게 되었으며, 고심 끝에 농약과 비료를 함께 생산하는 ()카프코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옥술 회장은 ()카프코 인수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카프코의 시스템을 보강해 대유에서 평생을 익힌 노하우와 영업일선의 경험과 그리고 새로운 창업 정신으로 열과 성을 다할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발맞춰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시대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과학영농 기술교육 및 현장을 찾아가서 처방하는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권옥술 회장의 ()카프코 인수 사실이 알려진 이후 동종업계 관계자들은 매각 이전의 ()대유는 권 전 회장의 주도로 제품개발, 영업관리 등 모든 업무에 직접 관여했던 만큼 많은 기술적, 영업적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빠른 시간 내에 ()카프코가 업계 순위 안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동종업계 관계자들은 또 ()카프코가 그동안 각 지역별 딜러 영업방식을 취해 왔던데 반해 권 회장의 ()대유 경영방식은 딜러나 대리점 보다는 시판과 농협 중심의 직접 영업을 선호해 왔던 점을 주목했다. 그런 관점에서 권 회장은 앞으로 지역에 따라 영업사원을 직접 투입해 시판과 농협을 공략하기 위한 신규 영업조직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 동종업계의 우수인재들이 스카우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현재 권옥술 회장은 아직 직접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상반기 내에 ()카프코의 우수제품 리뉴얼과 추가적인 신규제품 개발, 영업조직 구축 등에 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카프코 인수금액은 약 100억원 정도이며, 인수조건에 임직원 전원승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