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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올 1분기 주요 농약회사 매출 7136억원…비교적 낙관 전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4억) 성장
2월말 기준 농약 출하량은 12% 증가
농협계통 매출 신장…시판농약은 답보

올해 1분기 주요 농약제조회사의 매출규모는 지난해 동기대비 2% 가량 늘어난 7136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농약 원제사와 제조사들이 조사한 2020년 1분기 매출실적을 종합해 보면, 주요 농약제조회사들은 올해 3월말까지 7136억원어치의 농약을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6982억원보다 154억원(2%) 가량 늘어난 매출실적을 보인 것으로 추산됐다.[표1]



제조회사별로는 △팜한농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억원(2%)이 늘어난 19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농협케미컬은 전년 동기(941억원)대비 48억원(5%)이 증가한 989억원의 매출실적을 거양했다. 또한 △경농은 지난해 같은 기간(992억원)보다 68억원(7%)이 많은 10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신젠타코리아는 지난해 동기 733억원보다 61억원(8%)이 증가한 794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다. 특히 △성보화학은 전년 동기(321억원) 대비 62억원(19%)이 늘어난 3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삼공은 올해 1분기 동안 720억원의 매출에 그쳐 지난해 3월말(833억원) 기준 113억원(14%)이나 줄었으며, △동방아그로의 매출도 지난해(3월 누계 822억원)보다 8억원(1%)이 줄어든 814억원에 그쳤다. 특히 한국삼공의 경우 올해 ‘델란(디티아논)’과 ‘스포르곤(프로클로라즈망가니즈)’ 등 매출 주요품목의 원제를 확보하지 못해 출하가 중단되면서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2개 품목의 매출을 합하면 연간 100억원을 상회할 만큼 대형품목이며, 지난해의 경우 ‘없어서 못 팔았을 정도’로 인기제품이었다. 


제조회사별 2020년 목표 대비 매출진도율은 △팜한농 54% △농협케미컬 39% △경농 52% △동방아그로 53% △한국삼공 48% △바이엘 67% △신젠타코리아 74% △성보화학 68%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농약제조회사들은 지난 2월말 매출누계(원제사 집계) 상으로도 2019년 동기대비 105%(4724억원)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한국작물보호협회가 취합하는 ‘매출월보’에서는 106%가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작물보호협회 ‘농약 생산·출하 현황’ 자료에서도 올해 2월말까지 출하된 농약은 수도용 308톤, 원예용 3211톤, 제초제 1486톤, 기타제 285톤 등 529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24톤보다 12%가 증가했다.[표2]



약제별 출하량은 수도용의 경우 살균제 151톤, 살충제 157톤이었으며, 원예용은 살균제 1344톤, 살충제 1867톤이 출하됐다. 또 제초제의 경우 논제초제 316톤, 밭제초제 366톤, 비선택성제초제 804톤이 출하됐으며, 기타제 중에서는 생조제 76톤, 기타 209톤 출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농약제조회사들은 이처럼 올해 1분기 매출로만 따지면 지난해보다 다소 호전된  ‘성적표’를 받았다. 통상적으로 한해 농약시장은 1분기 매출실적에 따라 성패가 갈렸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최소한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매년 1분기 농약시장 규모는 주로 농협계통농약 매출을 담아내는 경향이 많아 4월 이후 시판농약의 매출규모에 따라 향방이 갈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주요 농약제조회사들은 지난 연말 시판농약의 조기출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