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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베트남 현지생산 1호 국산 트랙터 기증

농진청, ODA사업 우수사례로 평가
베트남 농기계 개량·보급사업 일환
국산농기계 수출 교두보 마련기대

농촌진흥청은 지난 10일 베트남 응헤안성 (Nghe-An) 빙시(Vinh)에서 현지 생산한 한국 트랙터 2대를 ‘땅콩 우량종자 생산·보급 시범마을’에 기증했다.

베트남 응헤안성은 땅콩 재배면적이 베트남 전체 땅콩 재배면적의 약 25% 정도인 1만7000ha이고 연간 땅콩 생산량이 4만 톤이 넘는 베트남 땅콩의 최대 주산지이나 재배기술이 부족하고 풋마름병의 피해가 심해 적합한 재배기술 및 저항성 품종의 조기 보급이 절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날 기증식에는 오경석 농진청 국외농업기술과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과 베트남농업과학원장, 응헤안성 인민위원장(도지사급), 땅콩재배 농업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땅콩 우량종자 생산·보급 시범마을 사업은 지난해부터 농진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베트남센터가 베트남 땅콩 주산지인 응헤안성의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추진해오고 있다.

베트남 시범마을에 기증한 트랙터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베트남 농기계 개량·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한국 LS엠트론사가 개발하고 현지기업인 타코(THACO)사를 통해 베트남에서 최초로 생산된 제품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코피아 베트남센터가 추진 중인 시범마을에 현지에서 처음 생산한 한국 농기계 기증과 관련해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중 정부 부처 간,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이 이뤄낸 우수사례”라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이번 한국 트랙터 기증을 계기로 비닐피복기와 땅콩파종기, 수확기 등 우수한 한국 농기계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어서 한국 농기계 수출의 교두보 마련도 기대되고 있다.

오경석 국외농업기술과장은 “이번에 현지 생산 1호 한국 농기계 기증을 계기로 베트남 농업발전과 한국의 농기계 수출기반 마련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농업분야 기술 협력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